개척 임무/제2장 - 선주 「나부」

선주 「나부」 - 2.2.4 고고한 용, 아득한 못

회색둥이 2025. 4. 30. 11:52

인연의 각성, 용존의 길, 마지막 봉인을 향해


🧭 주요 전개

  • 단항은 현룡대우전에서 과거 용존의 기억과 윤회의 흔적을 따라, 봉인된 「불멸의 거목 현근」으로 향함.
  • 비디아다라족의 순환 생애를 담은 네 벽화를 통해, 생명의 윤회와 헌신이라는 문화적 배경이 드러남.
  • 봉인을 지키는 세 곳의 석등을 차례로 해제하며, 고대 용존의 기억과 단항의 각성이 교차됨.
  • 경원과 Mar. 7th는 단항의 변화를 지켜보며, 불멸의 거목의 재앙을 막기 위한 결전을 준비함.
  • 중간중간 들려오는 과거 대화들—장로, 월연, 시왕사—를 통해 봉인을 둘러싼 역사적 분열이 부각됨.
  • 최후의 봉인을 앞두고 「불멸의 거목」 뿌리와 용의 형상이 맞물린 장소에 도달. 결전이 임박함.

🔥 핵심 포인트

  • 비디아다라의 윤회와 석화 기록
    고해 → 알 → 아동 → 장년 → 노인 → 고해로 이어지는 윤회의 구조는 단항의 존재론을 뒷받침함.
    각각의 벽화는 단항의 자기 수용과 역사적 정체성 통합을 유도하는 상징임.
  • 세 봉인: ‘세 발톱을 두드리고 척목을 참배한다’
    고대 봉인의 해제 절차이자, 단항의 정체와 역할을 상징적으로 증명하는 과정.
    세 봉인을 모두 해제하며 그는 ‘용존’의 권능을 되찾게 됨.
  • 고대의 파열된 신뢰와 계승
    고대 용존과 시왕사, 장로 사이의 갈등은 지금 단항과 경원의 정치적 맥락과 직결됨.
    봉인과 그 해제는 단순한 의식이 아닌, 나부 정체성의 양날의 검임.
  • 경원의 현실적 결단
    팬틸리아와의 전면전을 앞두고, 경원은 장군으로서 단항의 귀환과 용존의 각성을 신뢰함.
    운기군은 지상 방어, 단항은 뿌리 봉인. 나부의 명운이 이 ‘인연’에 걸림.
  • ‘월연’의 언급과 기억 속 소녀
    단항에게 깊은 개인적 연결이 암시됨. ‘그녀를 보기 위해’ 봉인을 넘어선다는 침입자의 음성은 향후 전개(2.2.5~)의 감정적 복선이 될 가능성 농후.

📖 스토리 전개


Mar. 7th
이 계단은 간격이 왜 이렇게 넓어. 에휴, 계단 밑에서 뭘 찾으라니...
...



노인의 목소리
인연경으로 불멸의 거목을 봉인한다고? 이건 배반입니다! 불경한 일이라고요!

노인의 목소리
미쳤군요! 이런다고 선주 사람들이 믿어줄 것 같습니까? 동족이 아니면 영원히 한마음이 될 수 없어요!

용존의 목소리
장로의 뜻은 알지만, 내 결정은 변하지 않는다

노인의 목소리
그.... 그러십시오. 용의 군사들에게 보고해 용존의 이름과 힘을 박탈하겠습니다!

단항
이건... 최초로 불멸의 거목을 진압하라는 사명을 받은 그 용존......

단항
전통에 따라 그 후부터 역대 용존들은 모두 현룡대우전으로 돌아갔고, 이곳에서 고해의 물을 끌어들여 「불멸의 거목」의 봉인을 감사하고 강화했지

경원
기억이 돌아왔나?

단항
「세 발톱을 두드리고, 척목을 참배한다」.... 현근으로 가는 길이 열릴 거예요


Mar. 7th
그거 무슨 수수께끼야? 「세 발톱을 두드리고」... 무슨 뜻이지?

단항
걱정 말고 나만 따라오면 돼



Mar. 7th
이렇게 큰 궁전을 버렸다고...? 나라면 아까워서 한참을 속이 쓰렸을 거야

단항
비디아다라족에겐 어쩔 수 없는 희생이었을지도......



단항
여기가 바로 「세 발톱을 두드리고」 중 한 곳이야. 이곳의 봉인을 풀면 현근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어

Mar. 7th
「봉인」이란 게 이 괴상한 모양의 석등을 말하는 거야?

단항
응, 어렵풋이 기억나는데 이 석등들을 차례로 만지면 이곳의 봉인을 풀 수 있어

경원
그럼 수고해줄 텐가?

단항
하... 한번 해볼게요



단항
됐다

Mar. 7th
참, 장군님, 정운의 일에 대해… 들으셨죠?

경원
부 태복에게 보고 들었네. 팬틸리아가 은밀하게 계략을 꾸몄으니 막을 방도가 없었겠지
운기군이 조사에 착수했으니, 일단은 팬틸리아의 음모를 깨부수는 게 급선무일세



단항
이 곳의 봉인은… 불멸의 거목이 부활하기 훨씬 전부터 위태로운 상태였군



단항
「비디아다라의 알을 달빛이 적시네. 넓고 깊은 고해에서 달빛을 받고 소생하노라」……

단항
이 벽화는… 비디아다라의 알이 파월고해에서 환생해 다시 인간이 된다는 내용이야

Mar. 7th
이 벽화들 되게 신기해…. 시간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단항
이 벽화는 주위의 다른 것들과 연관이 있을 거야. 비디아다라족의 윤회, 그러니까 고해에서 환생해 다시 알이 돼서 고해로 돌아가는 과정을 설명하는 거지

Mar. 7th
봉인과 관련이 있을까?

단항
아마도

Mar. 7th
「아마도」라…. 맞아, 기억을 떠올리려고 애쓰는 건 참 힘든 일이야. 나도 아무것도 기억 못 하니 잘 알지


단항
「비디아다라 아이는 고인의 집념이고, 전생의 제자는 내세의 스승이라」……

단항
이건 비디아다라가 환생 후 연로한 동족의 가르침을 받고 성장한다는 내용을 그린 거야


단항
「비디아다라가 장성하자 구름은 노래하고 물은 춤추니, 창룡이 비상하고 모두 제자리로 돌아가네」……

단항
이 벽화는… 비디아다라가 배움을 마치고 선주 각지로 흩어져 연맹을 위해 헌신하는 장년기를 그린 거래.


단항
「비디아다라 노인은 홀로 경치를 즐기네. 파월은 맑고 넓은 바다에는 진주가 가라앉는구나」……

단항
세월이 흘러 칠백여 년 후면 비디아다라 용의 후예는 수명이 끝나고, 다시 용의 알이 되어 고해에서 환생을 기다리지.



단항
됐어, 세 번째 봉인 장소로 가자



냉혹한 목소리
이제 되셨죠, 장군?

젊은 목소리
아, 충분합니다.

감정 없는 목소리
하하, 용의 군사여, 긴장하지 마세요. 나와 시왕사는 형식적인 절차를 진행하는 것뿐입니다.

감정 없는 목소리
「불멸의 거목」을 봉인하는 건 중요하니 필히 안전하게 해야 한다.

냉혹한 목소리
「불멸의 거목」을 진압하는 일은 비디아다라의 책임입니다.

감정 없는 목소리
그러니 명심하라. 이번에는 전대 용존의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 된다.

냉혹한 목소리
…네

단항
운기군과 시왕사군. 정기적으로 인연경을 점검하러 왔을 테지……



단항
여기가 바로 「세 발톱」 중 마지막 장소야



웰트
방금 그 거대 괴수의 발밑에 석판이 깔려 있었네. 이곳의 봉인과 관련 있을지도 모르겠군…


 

 

단항
세 발톱을 전부 두드렸으니 이제 「불멸의 거목」 현근으로 가면 돼.

단항
「불멸의 거목」 뿌리가 계속 자라고 있어요...

경원
팬틸리아군… 서둘러야겠네.



노인의 목소리
누구냐?!

여자의 목소리
...단풍이 그랬어. 용존만이 이곳에 들어올 수 있다고.

노인의 목소리
그 배반자는 죽었어. 넌 누구지? 용존님에게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여자의 목소리
뭘 하려는 거냐고?
그녀를 보고 싶어...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보고 싶을 뿐이라고... 그녀만 보면 돼!!

단항
의문의 침입자? 하지만 이 목소리도 익숙해……



소녀의 목소리:
용존 어르신, 정말 인연경을 버려야 합니까?

용존의 목소리:
... 월연, 날 원망할 텐가?

소녀의 목소리:
어르신, 전 잘 모르겠어요. 원망하는 마음이 들긴 해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뭔가가 느껴져요.
장로님께서 오래전에 우리는 선주에서 살지 않았고, 선주에서 우리의 거처를 마련해 줬다고 했어요.
이제 우리가 보답해야 할 때인 거죠?

......

단항:
그들에게 보답해야 할 때가 됐다.


 


Mar. 7th:
저게 뭐야! 용인가?

단항:
다 왔어. 이곳이 바로 「불멸의 거목 현근」, 풍요의 기적이 있던 곳이지.
「세 발톱을 두드리고, 척목을 참배한다」가 가리키는 곳이 바로 여기야.
용의 힘으로 억제된 불멸의 거목 현근은 용 모양으로 변했군.
이제 최후의 봉인을 풀게......

경원:
다들 준비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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