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는 패배 후 맞이한 두 번째 깨어남을 그린다.개척자는 눈을 뜨지만, 이는 여전히 꿈의 한 겹이며 곁엔 블랙 스완이 등장한다.블랙 스완은 “선데이와의 싸움에서 모두가 패배했다”고 말하며 절망적인 현실을 전달한다.그러나 그녀는 『빈 광추』를 통해 개척자의 기억을 다시 열어보이며 단 하나 남은 희망을 언급한다.개척자는 미샤(시계공)가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자신이 여전히 꿈에 갇혀 있음을 자각한다.이로써 이전의 ‘귀환’은 진짜 현실이 아닌, 또 다른 꿈의 층위였음이 드러난다.한편 현실로 보이는 열차 내부에서는 폼폼과 동료들이 차기 목적지 ‘에도성’ 을 논의한다.하지만 이 회의마저 현실과 꿈의 경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이 암시된다.‘태양’은 절망 이후 다시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