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임무/제3장 - 페나코니

페나코니 - 3.1.11 거울을 통해 어렴풋이

회색둥이 2025. 5. 6. 14:01

가면의 그림자, 가짜 친구의 민낯


🧭 주요 전개

  • 스텔레가 현실로 돌아가려는 순간, 호텔 주변에 아무도 보이지 않는 이례적 정적이 감돌며 불길한 전조가 나타남.
  • 그녀 앞에 다시 등장한 ‘삼포’는 돌연 차가운 말투와 냉소적인 태도로 전환하며, 반디를 향한 악의적 발언을 내뱉는다.
  • 이때부터 플레이어는 확신하게 된다—이 ‘삼포’는 진짜가 아니다.
  • 그의 정체는 ‘스파클’, 가면의 우인 소속의 첩자이며, 지금까지 페나코니에서 스텔레와 접촉해 온 ‘삼포’는 사실 그가 연기한 가면이었다.
  • 스파클은 삼포로 위장하여 스텔레의 정보를 수집하고, 그녀의 반응과 성향을 분석해왔다. 그가 말하는 “실망”은, 그녀가 진실에 다가서지 못했음을 조롱하는 듯한 반응이다.
  • 이어지는 장면에서, 스텔레와 반디는 현실이 아닌 ‘또 하나의 꿈세계’로 떨어지게 되며, 이 공간은 더 이상 가족이 통제하는 정제된 세계가 아님이 드러난다.

🎭 핵심 포인트

  • 스파클 = 가면의 삼포
    진짜 삼포는 페나코니에 오지 않았으며, 처음부터 등장한 ‘삼포’는 스파클이 연기한 페르소나에 불과.
    _“삼포”를 알고 있는 듯한 스파클의 마지막 대사_는, 그가 스텔레의 정보에 이미 정통한 인물이었음을 암시한다.
    이 가짜 삼포는 스텔레의 감정 반응, 믿음, 판단을 철저히 시험했다.
  • “진심으로, 너한테 실망했어.” — 신뢰를 조롱하며, 본색을 드러냄.
  • 스파클과 ‘가면의 우인’의 연계
    스파클은 ‘우인’의 정보 수집 및 심리 교란 요원으로 보이며, 페나코니 내부에서 꿈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수행.
    이는 스텔레에게 꿈의 진실을 알려주는 동시에 혼란을 조장하고, 가족의 비밀에 대한 접근을 유도하거나 교란하려는 이중적 목적을 띤다.
  • 진짜 꿈세계로의 침전
    ‘현실로 돌아간다’는 전제는 거짓이었다. 스텔레와 반디는 통제된 ‘좋은꿈’에서 벗어나, 원시 기억과 감정이 왜곡되어 누적된 하위 꿈층으로 떨어진다.
    이는 일종의 꿈세계의 ‘하드코어 진실’, 즉 ‘시계공의 유산’이 깃든 곳으로 보이며, 가족조차 관리하지 못하는 구역이다.
  • 블랙 스완의 구조
    그녀는 ‘기억의 정원’ 소속으로, 꿈세계의 원시적 기억층에 익숙한 존재다.
    스텔레 일행을 기억의 덫에서 꺼내며, 이들이 겪은 일이 단순한 오락이 아닌 정체불명의 기억 재해에 가까웠음을 시사한다.

🧠 메타포 및 암시 해석

반응형
  • 삼포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있었던 ‘연기’는, 곧 꿈세계 그 자체가 품은 거짓된 환상과 맞닿아 있음.
  • 스파클의 목적은 단순한 감시가 아니라, 무명객의 선택과 가치 판단을 시험하는 검열자로 보인다.
  • 이 에피소드는 “당신이 믿은 친구가 가면일 수 있다”는 메시지, 그리고 “꿈조차 감시당할 수 있다”는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 스토리 전개

스텔레
(현실로 돌아가려면 우선 호텔로 가야겠지……)
(…이상하네, 왜 아무도 안 보이지?)


스텔레
(삼포 씨? 설마 삼포 씨 짓인가?)


삼포
또 만났네, 자기……
에휴, 아무래도 내 충고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이군…. 그 자매님이 대체 어떻게 널 사로잡은 건지 모르겠단 말이지?
넌 정말… 맹목적이구나

반디
…조심해. 이제 네 친구가 이상하다는 걸 확실히 알았어

삼포
아이고, 이 용감한 자매님이 널 지키려나 보네. 이유가 뭐지? 언제부터 그렇게 친했다고
난 너 같은 성격이 참 마음에 들어. 네가 그 회색 털뭉치보다 눈치가 빠르다는 건 인정할게
그래봤자 너도 크게 다를 건 없어. 아직도 가족이 「좋은꿈」 이면에 숨긴 비밀을 눈치채지 못했잖아
그리고 너, 얼음 세계를 구한 개척자… 에휴, 「삼포」 그 녀석은 아릴로-VI 이야기를 대체 얼마나 부풀린 거야? 됐어, 믿은 내가 잘못이지……
…진심으로, 너한테 실망했어


스파클
미안해서 어쩌나......

진짜 ⌈꿈세계⌋ 속에서

——잠깐 눈 좀 붙여


스텔레
(으음… 여긴… 어디지?)
(호텔로 돌아온 건가? 아무래도… 처음 꿈 여정을 시작했을 때의 풍경과 비슷한 것 같은데……)


히메코
보아하니 현실로 한 번 돌아가야겠네
내 방에서 모이자

스텔레
좀 문제가 생겼어요…
⚠️ (메시지 전송에 실패했습니다)
어…
⚠️ (메시지 전송에 실패했습니다)


스텔레
(연락이 안 되네……)

(세상에… 이건 너무 기괴하잖아……)


스텔레
(...반디?)


반디
아, 스텔레! 역시 너도 여기 있었구나……

선택지
어떻게 된 거지?

반디
나도… 모르겠어
아무튼 우린 다른 곳이 아니라 여전히 꿈속에 있는 것 같아. 현실일 리는 더더욱 없어… 공기 중으로 기억 물질의 독특한 촉감이 느껴지니까, 틀림없을 거야
그런데 여긴 내가 아는 「좋은꿈」과는 확연히 달라. 왠지 음침하고 불안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떠다니는 저 글자들, 너도 보이지? 가족이 관리하는 페나코니에 이런 곳이 있을 리가 없어. 그렇다면, 여긴 꿈방울 속일까?

반디
아니, 아닐 거야. 기억나? 우리가 정신을 잃기 전에, 네 「친구」가 『진짜 『꿈세계』』라는 말을 했잖아……

선택지
여기가 진짜 꿈세계인가…?

반디
너무 갑작스러워서 단언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가족이 꿈세계의 진실에 관해 뭔가를 숨기고 있다는 건 확실해
……
게다가 깨어났을 때, 너도 알아차렸을 거야. 사방에 걸린 시계와 째깍거리는 소리… 아무래도 이곳에 신비한 「시계공」에 관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란 직감이 들어
그게 「시계공의 유산」을 가리키는 거라면——지금 페나코니의 꿈에 있는 모두와 연관이 있겠지
가자, 스텔레… 진실을 찾기 위해서든, 이곳을 떠나기 위해서든, 어서 출발해야 해


반디
정말 신기해… 꼭 꿈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야……
조금 전부터 계속 나타났다 사라지길 반복하는 글자는, 누군가의 속마음인 걸까? 「할아버지」는 또 누구지…

선택지
미하일… 어디서 들어봤는데……

반디
글자에 담긴 감정이 느껴져. 혼란스러움… 두려움… 슬픔… 그리고 너무 희미해서 거의 느껴지지 않는……
죽음을 불사하는 결심까지……


반디
아찔했지만… 그래도 우리가 해냈어

근데 가족은 분명히 꿈세계가 100% 안전하다고 했는데…


반디
음… 보물상자 하나뿐이네? 뭔가 수상한데, 열어봐야 하나……


반디
...어떻게 된 거지?! 왜 갑자기 불이 다 켜진 거야! 놀래라……
그나저나 문이 정말 많네. 저 문들 중에 출구가 있다는 거겠지……


???
도와 줘... 구해줘……

반디
또야... 잠깐, 설마……

???
상자를 열 말라고 했잖아……

반디
이런... 어느 게 처음 그 문이지?

???
제발... 너무 어두워서 무서워……

???
문이 많아... 어디로 가야 해...

반디
텔레비전 빛이 너무 눈부셔.... 조심해, 뭔가 있을지도 몰라……

반디
이, 이건 또 무슨 괴물이지――

블랙 스완
정확한 방법을 파악하지 않으면……
「죽음」의 그늘에서……
빠져나올 수 없어


블랙 스완
다음에 또 봐
빨리 가


블랙 스완
잠꾸러기~ 일어났구나. 좋은 꿈을 꿨나 보네
어때, 내 꿈 꿨어?

선택지
당신이 저희를 구해준 건가요?

블랙 스완
너희가 그 기억의 영역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운 것뿐이야
현실 속 레버리 호텔에 온 걸 환영해. 여긴 네게 제일 친숙하고도 안전한 곳이지
네 정신 상태가 멀쩡해서 다행이야. _원시 꿈세계_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니, 운이 좋네

선택지
원시 꿈세계가 뭐예요...?

블랙 스완
떠오르는 질문이 많겠지만, 너무 조급해할 것 없어. 우선 동료들에게 무사하단 소식부터 전해 주지 그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