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임무/프롤로그 - 더 블루

프롤로그 - 0.2 중심에 멈춘 소용돌이

회색둥이 2025. 4. 19. 23:57

“지금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도, 이 만남은 기억될 거야.”


스텔레가 눈을 뜨자, 이미 우주정거장은 반물질 군단의 습격을 받고 있었다.
그 혼돈의 현장 속에서 손을 내민 사람들—Mar. 7th, 단항, 그리고 후에 등장하는 히메코아를란.
이 장면은 단순한 구조 미션이 아닌, 플레이어가 은하열차 세계관과 연결되는 첫 순간이기도 하다.

“개척 에이언즈의 힘으로 별바다를 누비는 열차야.”
—Mar. 7th


🔍 핵심 포인트

  • 기억을 잃은 스텔레의 눈뜸
    개척자는 이름도,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도 모른 채 깨어나게 된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역할과 이 세계의 위기를 인식하게 됨.
  • 은하열차 탑승자들과의 첫 만남
    Mar. 7th와 단항, 그리고 후에 히메코가 합류하며 열차팀과의 인연이 시작됨.
    특히 이 장면은 플레이어가 은하열차 세계관에 ‘정식 편입’되는 의미 있는 시점이다.
  • 반물질 군단의 위협
    에이언즈 ‘파멸’의 하수인들로, 우주정거장을 무차별 습격 중.
    단순한 난입이 아닌, 시스템 마비와 기밀 정보 탈취를 노린 정밀 작전임이 암시된다.
  • 아를란과 아스타의 리더십
    정거장의 방위책임자 아를란, 연구 책임자 아스타의 지휘 아래
    긴급 상황에서 연구원들을 지키려는 노력과 판단이 엿보이는 장면.
  • 광추의 등장
    기억의 정원의 기술이 담긴 기물 ‘광추’가 스텔레에게 전달됨.
    이는 추후 게임 시스템(강화, 장비)과도 연결되는 중요한 아이템.

📌 이 장면은 플레이어가 ‘스토리 주인공’으로 세상에 편입되는 첫 계기입니다.
반물질 군단의 위협, 은하열차와의 인연, 그리고 작지만 확실한 의지——
모든 것은 여기서부터 ‘개척’됩니다.


스토리 전개

남자 목소리
이 사람의 좌표는 우주정거장에서 발급한 게 아니야......

여자 목소리
지금 그게 무슨 상관이야. 멀쩡하게 눈앞에 살아있는데 가짜는 아니겠지

남자 목소리
...심박동과 맥박이 약하군. Mar. 7th. 인공호흡 준비해

여자 목소리
엥?! 나... 난 한 번도 안 해봤다고! 단항, 네가 해!

???
괜찮아? 내 말 들려? 네 이름이 뭔지는 기억해?

선택지
아…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
…그럼 곤란한데, 기억 좀 더듬어 볼 수 없어?! 네 이름은……

선택지
내 이름은 스텔레

단항
스텔레? 반가워, 난 단항이고 얜 Mar. 7th야

이 우주정거장은 반물질 군단의 습격을 받았고 우린 정거장 책임자 아스타의 의뢰로 구조하러 왔어

선택지
반물질 군단?

Mar. 7th
「파멸」, 나누크의 졸개야. 운이 좋네, 주변에 제일 위험한 절멸 대군은 없고 도처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패잔병만 있거든

우리가 곧 침입자들을 없애 버릴 테니까 걱정할 것 없어

선택지
난 어딜 가야 하지…

단항
메인 컨트롤 캐빈으로 가봐, 아스타 책임자와 적시에 대피한 연구원 모두 그곳에 있을 거야

Mar. 7th
은하열차도 그 근처에 있어! 그러니까 괴물의 습격은 걱정 마, 그건 우리가 해결해 줄게!

선택지
너흰 누구야?

Mar. 7th
나랑 단항은 은하열차 탑승자야, 잘 부탁해!

단항
열차와 헤르타 씨가 왕래하곤 해서 가끔은 이곳에 머물기도 하지

Mar. 7th
그러다가 이 일을 마주하게 됐어. 정의로운 열차팀은 가만히 지켜볼 수가 없었고!

선택지
은하열차?

Mar. 7th
응, 본 적 없어? 가끔 우주정거장에 오곤 하는데

단항
「개척」 에이언즈의 힘을 갖고 별바다를 누빌 수 있는 신기한 열차야

Mar. 7th
메인 컨트롤 캐빈으로 돌아가면 보여줄게~

선택지
그럼 빨리 가자

단항
넌 Mar. 7th와 함께 가봐
이 주변에서 방위과의 아를란과 연락이 끊겼어. 난 그를 데리고 가야 해

Mar. 7th
오, 알았어. 몸조심하라고~

Mar. 7th
스텔레, 이거 가져가는게 어때?

군단 녀석들이 우주정거장을 헤집고 다녀서 돌아가는 길도 안전하진 않을 테니 호신용 무기라도 챙겨가는 게 좋을 거야
그냥 제안 한 번 해본 건데——괜찮아, 너한텐 내가 있잖아!


Mar. 7th
여긴 다 희한한 것투성이야, 소위 「기물」이라고도 하지. 헤르타 씨는 이런 물건을 모아서 쓰지도 않고 먼지 구덩이에 처박아 놓기만 하다니,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니까?

Mar. 7th
이따가 가운데 승강기를 타고 내려가서 메인 컨트롤 캐빈에 갈 거야. 가는 길 알아?

으, 그러고 보니 옷도 우주정거장 제복이 아니잖아, 너 진짜 여기 사람 맞아?

선택지
……

Mar. 7th
...됐어, 안 물을게

데려다줄 테니까 가자~

Mar. 7th
아, 이럴 줄 알았어……

선택지
성공했어?

Mar. 7th
아니, 승강기가 망가진 것 같아. 버튼도 반응이 없어
척척박사 단항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걘 별의별 걸 다 알아서 승강기도 고칠 수 있을지 몰라……

단항
못 고쳐

Mar. 7th
우와, 네가 왜 여기 있어!? ...어떻게 우리보다 빨리 온 거야?

단항
다른 길로 왔어. 위층에서 돌아왔더니 마침 감시실이었고 너희 본 거지
아를란도 감시실에 있어. 좀 다쳤는데 위독한 정도는 아니야

Mar. 7th
찾았구나.... 아를란은 이 승강기 어떻게 고치는지 알까?

단항
방위과 책임자니까 아마 알겠지

Mar. 7th
그럼 아를란을 만나러 가자!


아를란
...너희 한패야?

Mar. 7th
응, 우린 다 은하열차 탑승자야~

아를란
아... 헤르타 님께서 너희한테 지원 요청을 하신 건가?

단항
우연의 일치였어. 헤르타 씨가 부탁했던 유물을 찾아서 협의한 대로 돌려주러 왔는데... 때마침 습격 현장을 마주하게 됐거든

Mar. 7th
반물질 군단이 왜 너흴 노리는 거야? 보니까 걔들 목표는 우주정거장이고 행성 표면엔 관심도 없던데?

아를란
나도... 잘 몰라. 근데 군단이 온 시점이 정말 수상해.... 정거장 방어 시스템이 갑자기 무력화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놈들이 나타났어

아가씨... 정거장 책임자 아스타 님께선 바로 연구원 대피를 시행하셨고 모두를 대피시키는 건 내 임무였는데... 마지막에 너무 방심했지 뭐야

단항
자책하지 마, 다리와 자주 쓰는 손을 다쳤으니 이곳에서 군단과의 정면충돌을 피하는 게 냉철한 판단이었어

Mar. 7th
맞아! 연구원은 거의 다 대피했으니까 지금은 메인 컨트롤 캐빈으로 돌아가 반격을 계획하는 게 급선무야! 그래서 말인데... 승강기 쓰는 법 알아? 작동이 안 되던데……

아를란
대피 완료 후 군단이 메인 컨트롤 캐빈을 침공하는 걸 막으려고 승강기 권한을 잠시 잠가놨어

아스타 아가씨가 날 찾아달라고 부탁했으면 암호 해제키도 건네줬겠지?

Mar. 7th
아마... 나한테 카드를 줬을걸……

단항
Mar. 7th……

Mar. 7th
어디다 놨는지 기억이 안 나……

아를란
너......

Mar. 7th
아 찾았다!

단항
........


단항
가자

아를란
잠깐, 최상층 승강구만 작동시켜서 그쪽으로 가야 해

선택지
네 말대로 할게

아를란
미안... 우주정거장의 헤르타 님께서 임무를 맡기셨어. 난 메인 컨트롤 캐빈과 연구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해
번거롭겠지만 너희가 돌아서 가줘야겠어.... 미안

Mar. 7th
왜 「너희」야? 너는 같이 안 가?

아를란
몸이 불편해서... 짐만 될 거야. 난 여기 남아서 너희가 도착하면 승강기 권한을 다시 잠그려고

단항
방해될까 봐 걱정 안 해도 돼. 승강기 권한은 메인 컨트롤 캐빈에서도 조작할 수 있잖아?

Mar. 7th
그래, 나랑 스텔레 둘이서도 이렇게 왔다고. 단항까지 있으면 민폐까진 아닐 거야~
반물질 군단은 우리한테 맡기셔~ 아를란 넌 네 몸만 잘 챙기며 따라오기만 하면 돼

선택지
우리만 믿어

아를란
...고마워


Mar. 7th
이봐, 이 반짝이는 건... 「광추」 맞지? 이건 스타피스 컴퍼니에나 있는 희귀한 물건 아닌가?

단항
아니, 「광추」는 기억의 정원의 기술로 자체에 추억을 지닐 수 있고 강력한 강화의 힘을 지닌 기물이야.
스타피스 컴퍼니에서 사용권을 얻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했다고 들었는데——헤르타 씨가 어떻게 얻었는지는 모르겠어

아를란
이 광추는 정당한 루트로 왔어, 여기까지만 말할게. 먼저 가져가, 전투에 큰 도움이 될 거야


히메코
Mar. 7th, 단항, 고생했어

Mar. 7th
히메코 언니~ 왜 이제 왔어! 마지막에 반물질 군단이 메뚜기떼처럼 몰려와서 화살로 쏘느라 애먹었다고

히메코
일찍 와서 뭐해. 내 레일건 한 방이면 다 날아가긴 하겠지만, 헤르타 씨가 와서 우주정거장 끝을 본다면 꼼짝없이 물어내라고 할걸

Mar. 7th
괜찮아, 아를란? 아스타가 네 걱정 많이 하더라

아를란
상처는 싸매면 그만이니 괜찮아요. 감사합니다, 전 먼저 아스타 책임자님께 상황을 보고하러 가 볼게요. 그럼 이만

히메코
안녕, 처음 보네. 난 은하열차의 항법사, 히메코라고 해

Mar. 7th
즉, 열차의 모든 움직임은 다 히메코 언니의 말을 따른다는 거지

히메코
오면서 Mar. 7th가 귀찮게 하지는 않았어?

Mar. 7th
스텔레, 잘 생각해서 대답해

선택지
이렇게 활발한 사람은 처음이에요

Mar. 7th
헛, 난 아직 젊잖아! 씩씩하고 용감하게 나아가야지! 이 친구 보는 눈 있는걸~ 안 그래, 단항?

단항
묵비권을 행사하지

히메코
하하, 애들은 쉽게 친해진다더니 너흰 이미 꽤 친해 보이네
가자, 아스타가 너희를 걱정하고 있어


아스타
발사 레이더 추적 정상, 원격 추적 신호 빈도 높음! 정상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군단이 곧 10차례 이상의 연속 습격을 수행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 모두 각오 단단히 하도록!

Mar. 7th
아스타 책임자! 우리 왔어!

아스타
후, 무사히 돌아왔구나. 아를란도 방금 와서 보안 캐빈에서 있던 일을 얘기해줬어. 그리고 부상 입은 것도... 너희가 도와줘서 다행이야

재난이 닥쳤을 때 연구원이야말로 우주정거장의 귀중한 자산이란 걸 깨달았지.... 휴, 돌발 사태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고 보안과 전투 인원 구축에 소홀했어

너희 은하열차 탑승자들은 하나같이 솜씨가 출중하던걸......

단항
우주정거장 상황은 어때?

아스타
지금도 계속 통제 중이야. 보안 시스템의 손상은 미미하고 침입자는 소수의 핵심 데이터만 바꿨기 때문에 복구하긴 쉬워

진짜 문제는 연구원들이지.... 헤르타 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서 우주정거장이 군단한테 파괴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을 텐데. 육체적인 부상보다는 정신적인 공포가 더 무섭잖아......

히메코
우리가 연구원들과 이야기 좀 나누러 가 볼게. 이럴 땐 다들 우주정거장에 더 이상의 이변이 나타나는 건 원치 않을 거야.

헤르타 씨한테는 연락해 봤어?

아스타
편지는 많이 보냈는데 묵묵부답이세요. 히메코 씨도 알다시피, 우주정거장은 헤르타 님의 추종자와 기물을 보관하는 창고잖아요. 전혀 마음에 두지 않으시죠

히메코
알지... 괜찮아, 나도 헤르타 씨한테 원했던 기물을 가져왔다고 편지 쓸게. 적어도 이거엔 관심을 보일 거야

아스타
부탁할게요

연구원을 위로하는 일은 너희에게 맡길게

다른 질문 있으면, 나랑 히메코 씨를 찾아와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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