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임무/제1장 - 야릴로-Ⅵ

야릴로VI - 1.1 시들어가는 겨울밤 - 1.1.1 극한의 대모험

회색둥이 2025. 4. 21. 00:31

히메코
수천 년이 지나 아릴로-VI는 결국 이런 모습으로 변해버렸네……

Mar. 7th
엥? 저 새하얀 행성이 이번 목적지였어?

히메코
맞아…. 이번 「개척」 여정은 쉽지 않겠네

폼폼
공간 판독 이상! 우주 궤도의 안정 계수가 12%까지 하락했습니다!

정차 계획 변경. 본 열차의 정차 기간을 7일에서 무기한으로 연장합니다!

선택지
무기한?

폼폼
무기한, 이상이 사라질 때까지!

히메코
일반적인 육지의 열차로 예를 들면, 앞으로 가던 열차의 레일이 갑자기 끊어지고, 땅이 꺼져서 끝없는 심연이 나타난 거지……

이럴 땐 긴급 정차하는 수밖에 없겠지?

폼폼
무리하게 강행했다간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거야!

Mar. 7th
또 이런 상황이네… 이번 궤도의 이상 원인도 두말할 것 없이——

웰트
대략적인 검사 결과가 나왔어. 이상의 근원은 「스텔라론」 이군

선택지
「스텔라론」이 대체 뭐죠?

히메코
「스텔라론」에 관한 미스터리가 너무 많아서 헤르타 씨조차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어

하지만 너무 걱정 마. 스텔라론에 의해 항로가 막힌 건 처음이 아니거든. 「스텔라론」의 본질적인 원리는 몰라도 영향을 없앨 방법은 있지

웰트
유일하게 확신할 수 있는 건 「스텔라론」이 떨어지면 문명과 생태가 급변하고 열거 같은 공간 왜곡 현상이 일어날 거라는 점세

야릴로-VI가 얼음 행성이 된 이유는… 「스텔라론」의 영향과 떼어낼 수 없는 관계가 있어

히메코
우린 「스텔라론」이 어느 에이언즈가 각 세계에 뿌린 재앙이라고 생각해. 재앙의 근원을 뿌리 뽑지 않으면 「개척」을 논하는 것도 무용지물이야

선택지
히메코 씨의 말은…

Mar. 7th
그건… 열차팀에게 할 일이 생겼다는 뜻이지!

히메코
스텔레, 이번 「개척 여정」은 너, Mar. 7th 그리고 단항에게 부탁할게

여정의 목적은 명확해, 이 세계에 재난을 초래하고, 공간 왜곡을 만들어낸 「스텔라론」을 찾아서 열차에 가져오면 돼——그 뒷일은 우리에게 맡겨

Mar. 7th
좋았어, 스텔레! 또 함께할 수 있게 됐네~

선택지
다른 분들은 같이 안 가나요?

히메코
누군가는 열차에 남아야지. 안 그러면 폼폼이 너무 외롭잖아

게다가 방금 나누크[파멸]의 눈에 들었는데 만에 하나 반물질 군단의 표적이 되면 큰일이라고

웰트
이번에도 우리 차례는 아닌가 보군……

히메코
네가 가고 싶어 한다는 거 잘 알아, 하지만 젊은이들끼리 따로 가서 친근감도 쌓고 해야지

스텔레, Mar. 7th, 더 할 말 없으면 단항한테 가서 얘기해 보는 게 어때?

야릴로-VI의 생태와 탐사 데이터에 대한 정리를 시작했을 거야, 여정을 시작하기 전에 정보를 많이 파악해 두는 게 좋아


열차 팀원들과의 대화

웰트
「파멸」이 스텔라론을 우주에 심은 후부터 많은 세계가 변해버렸지
「파멸」의 나누크, 「풍요」의 약사, 「종말」의 테르미누스… 식견이 넓은 편이라고 자부했는데, 이해할 수 없는 에이언즈들도 있더군

히메코
너희의 활약 덕분에 우주정거장이 위기를 모면했어. 이제 열차를 재가동하는 중책도 너희에게 맡길게

기억해 둬. 「탐사」, 「이해」, 「수립」, 「연결」——이것들이 세계에 도착할 때마다 우리가 해야 할 4가지야

그리고 Mar. 7th랑 단항과도 잘 지내렴


단항
어때, 「워프」는 좀 익숙해졌어?
어지럽고 헛구역질이 나오는 건 정상적인 반응이야, 적응되면 괜찮아져

선택지
넌 왜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안 있는 거야?

단항
북적거리는 건 질색이거든, 더 중요한 일도 남았고
열차의 데이터베이스를 훑어보니 야릴로-VI의 환경은 지난 몇 세기 동안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 같아. 원래는 얼음으로 뒤덮인 행성이 아니었어……

선택지
웰트 씨는 「스텔라론」의 영향이라고 하더라

단항
웰트 씨가 그랬다고? 흠… 별의 궤도가 막힌 걸 생각하면 그럴 가능성이 크긴 해

기본적인 탐사를 진행한 결과, 이 행성 한 곳의 표면 온도가 비교적 정상이었어——여기서 정상을 사람들이 간신히 살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 거야

「개척 여정」을 위한 장소 조사가 필요하다면 난 상대적으로 따뜻한 그곳을 선택하겠어

선택지
히메코 씨는 나랑 너랑 Mar. 7th가 갔으면 하는 거 같아

단항
예상대로군. 네가 오기 전까진 히메코 씨가 Mar. 7th를 나랑 웰트 씨한테 맡겼거든
네가 여기 온 걸 보면, 해방된 사람은 내가 아닌 거고

이번 「개척」 여정의 목표는 야릴로-VI의 「스텔라론」을 찾아내서 막혀있는 별의 궤도를 해결하는 것… 맞지?

알겠어. 스텔레, 일단 Mar. 7th를 찾아가 봐, 나도 준비되는 대로 합류할게


Mar. 7th
어때? 단항과 이야기는 해봤어?

선택지
의욕이 넘치더라

Mar. 7th
정말? 난 왜 안 믿기지……
긴장할 것 없어, 스텔레! 나랑 단항은 「개척」 베테랑이라고~ 우리만 따라다니면 굶지는 않을 거야——으, 그 행성에 먹을 게 있다면 말이지!

어때——출발 준비는 다 끝냈어?

선택지
준비됐어!



Mar. 7th
이 행성을 보니까 '이 세계는 다 얼음이구나. 내 과거랑 무슨 연관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 후론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더라고
하지만 날 가둬놓은 건 「육상빙」이라는 희귀 물질이었어.... 아마 보통의 행성에서는 찾기 어려울걸?

선택지
직접 확인해 봐야 알지

Mar. 7th
솔직히 여기가 내 고향은 아니었으면 좋겠어! 보기만 해도 추워, 미녀는 추위에 약하단 말이야!

단항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Mar. 7th
아니! 그냥 우리 셋한테 어떤 재미난 일이 벌어질지 기대하고 있었어.... 후후!

단항
...스텔라론부터 네 기억까지, 이 세계는 정말 다사다난하군……

선택지
가자!

Mar. 7th
야릴로-VI 「개척」 소대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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